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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서님의 서재
  • 인간의 유래 1
  • 찰스 다윈
  • 28,500원 (5%900)
  • 2025-02-28
  • : 460

다윈의 진화론은 지금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이론입니다. 진화론이라는 논리 자체가 단지 생물학에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스펜서의 사회 진화론까지 생겨날 정도로 학문을 망라하였습니다. 다윈이 주장한 내용들은 인간이 더 이상 이 세계의 주인이 아니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인간만이 신의 형상을 닮아 창조되었고, 다른 동물들을 지배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은 것이 아니라, 모두 다 공통의 조상으로 비롯되어 영겁의 세월동안 자연선택과 도태를 반복하여 지금의 인간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즉, 인간의 우월성을 격하시키고 인간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준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학문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아마 제 1차,2차 세계대전을 겪기 이전에 출판된 책이라 그런지 책 곳곳에는 인간을 향한 낙관주의와 신뢰가 담겨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폭력성이 드러나기 이전까지 인간들은 기술과 도덕을 발전시키며, 점차 산업을 발달하고 민주주의가 자리잡는 꿈과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폭풍이 오기 전날의 밤은 고요한 것처럼, 불과 30년 뒤에 인간은 그 모든 것을 붕괴시켜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인간과 고등동물이 보이는 정신 능력의 차이는 그것이 아무리 클지라도 정도의 문제지 결코 종류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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