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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랑님의 서재
  • 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
  • 남기철
  • 16,200원 (10%900)
  • 2025-07-01
  • : 34

때로는 좌절하기도 실망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우리를 단련시키시는주님의 손길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과도한 돌봄 시간의 해소 방안,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방향 설정, 작업장 규제 개선, 전문 의료시설 확충, 부모 유고 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볼 것입니다. 우리의 힘은 나약하고 조직으 아주 작지만, 남이 가지 않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책 속 한 줄 145p

밀알 산행의 첫 부분을 읽으며 영화 #말아톤 이 떠올랐다. 그 영화를 보면서 함께 달리는 짝꿍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는 숙명이라고 이름지을 수 있지만 함께하는 짝꿍은 소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혼자도 힘든 산행을 긴장하고 함께 나아가야하는 시간이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 그런데 어쩌면 그게 예수님의 사랑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머물러 본다.

밀알산행이나 래그랜드가 지금처럼 자리하기 위해 그 긴 시간이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 함께 버텨내주고 뜻을 같이 해 주는 이들이 있어서 감사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지금까지  도와주신 하나님의 동행을 믿기에 더욱 감사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지 않는 세상,
존중과 배려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 세상,
누구나 누려야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그 날까지 기도하며 나아가야겠다..

제목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 
삶이 감사고 모든 순간이 감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우리의 삶에 주님이 계심에 또 나아간다.

이 책이 '기독교'(종교) 책으로 분류되는 것이 참 많이 아쉽다. 여러 분야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정책과 삶의 돌봄이 있기에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책이다.

자폐성 장애인들은 자기 속에 갇혀 살아갑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하려 하지 않고, 부모들도 집 밖으로 내보내려 하지 않습니다. 눈 깜빡할 사이 아이들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상황 판단을 잘 못하는 앙들이라 사고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밀알천사의 산행에 덜컥 자녀를 맡긴 것은 똑같은 아픔을 겪는 부모라 믿을 만했기 때문이다.- P31
밀알천사가 바로 이런 공동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긴 시간 추위와 맞서 바람막이가 되어준 공동체!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혼자였다면 외로움과 추위와 배고픔으로 버텨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P176
종화의 산행은 미약하지만 홀로서기를 향한 예행연습이라 생각합니다.- P186
산행을 함께하면서 아이들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들도 함께 익어가는 것 같습니다. 먹지 못하는 날 것이 아니라 서로 이로가 되고 아픔도 따뜻함으로 덮는 그런 관계로 변해가는 것 가틉니다. 장애의 아픔에 묶이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새로운 모습과 흐름이 우리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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