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이 지난 후가 기대되는 책
바다사랑 2024/11/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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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겨울은
- 김선남
- 14,220원 (10%↓
790) - 2024-10-25
: 1,835
겨울은 잠들게 하고
하루하루 참고 견디게 하지만
우리를 함께 있게 해.
때로는 정신없이 휘청이게 하고
지난날을 그리워하게 하지만
더 깊이 뿌리를 내리게 해.
- 책 속 한 줄
여름의 끝자락, 초록 잎 사이사이 겨울눈을 내밉니다.
그러면 나비가 알을 낳고 날아가고
꿀벌들이 드나든 자리에는 단내가 풍깁니다.
어치는 숲속 여기저기 도토리를 숨겨둡니다.
고라니와 청설모는 옷을 갈아입고
제비는 나는 법을 가르쳐주고
기러기 가족들은 목을 축입니다.
숲 속의 동물과 식물들은 각자의 방법대로 각자의 모습으로 각자의 시간에 맞춰 겨울을 보냅니다.
서로의 겨울을 방해하지 않으며...
겨울은 그렇게 서로에게 시간을 줍니다.
겨울은 잠시 머물며
준비하게 하고
누군가는 혼자 누군가는 함께 있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때로는 매서운 바람으로 휘청이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매섭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나이테 하나가 또 늘어나기도 하니까요...
.........
11월이 시작되고 겨울을 마주합니다.
10월의 찬란한 가을이 하나 둘 떨어지고 겨울을 마주하며 조금은 스산하고 조금은 쓸쓸한 시간을 마주한 지금..
이 겨울이 지나면 어떤 모습으로 한 뼘 자라 있을까요?
개구리도 곰도 겨울잠에 들고
여름에 틔운 겨울눈이 매서운 바람에 휘청이기도 하고때론 각자의 자리에 웅크리고 나만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때론 함께 모여 먼 길을 떠나기도 합니다.
매일 매서운 눈보라 속을 걷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매일 따뜻한 햇살 아래 있지도 않을 겁니다.
매일 매일 순간 순간 다른 모습이겠지만 오늘 하루하루가 모두 소중한 시간들임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오늘의 겨울은 충전시키고 성장시키고 있으니까요.
알지 못하는 지금 이순간에도 조금씩 조금씩 자라고 있으니까요..
오늘의 매서운 눈보라도
오늘의 따뜻한 햇살도
모두 희망의 봄날로 한걸음 가까이 데려다 주고 있으니~
[나의겨울은] 으로 오늘 나의 겨울을 생각하며 또 하루의 희망을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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