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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랑님의 서재
  • 우리를 기다려 주세요
  • 이상미
  • 15,300원 (10%850)
  • 2024-10-07
  • : 1,696

다들 모르나 봐. 나는 조심조심 뚜벅뚜벅 걷고 있는 걸.
잘 못해도 나는 열심히 해. 빨리 못 해도 포기하지 않아.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지만 끝까지 해.
오래 걸려도 결국 해내. 나는 오래 연습해서 더 잘해.
- 책 속 한 줄

'느린학습자' 낯선 단어를 마주합니다.

아이를 기다리며 엄마와 아빠는 사랑 가득, 행복 가득한 꿈을 꿉니다.
사랑을 담뿍 받으며, 온세상의 응원을 받으며 그렇게 쑥쑥 자라난 아이..
조금씩 서툴고 느림이 나타나고
언젠가부터 자꾸 혼이 납니다.
빨리 빨리 하지 못한다고..
답답하다고...
가만히 좀 있으라고...

아이는 그저 아이일 뿐인데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경계에 있다고... 이쪽도 저쪽도 아닌 경계..

그런 아이들이 모여 빵도 만들고, 커피를 내리고, 도자기를 굽고, 가구를 만들어 봅니다.
느리지만 천천히.. 각자의 속도대로...
더디지만 매일매일 어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조금만 더 바라봐 주면,
손 내밀어주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으며
계속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다려 주세요~~

함께... 더불어... 같이...
========
'느린학습자'라는 낯선 단어를 마주하며 이 책이 나처럼 그들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참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인 듯 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들만 느린학습자인가?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과연 그들만 느린가? 그들만 경계에 있는건가?
알게 모르게 나도 그들처럼 서툴고 더디고 실수투성일 때가 많은데...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쩌면 나는 아닌척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와 다른 것이 1도 없을지도 모르는 '느린학습자'들이라 명명된 그들이 어쩌면 나보다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들이 나보다 더 오래 생각하고 오래 노력해서 더 잘하는 것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
그러니 굳이 그들을 '느린학습자'라 명명해야 하나? 하는 생각..
우리 모두는 각자의 속도대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일텐데..
그렇게 비난이 아닌 사랑의 존중으로
비판의 아닌 인정의 마음으로
각자의 속도대로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슴에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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