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0rim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콩의 여왕
- 빅토르 가르시아 안톤
- 12,150원 (10%↓
670) - 2023-02-25
: 575
맙소사! 책이 배달된 후 설레는 마음으로 뜯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미리보기로 몇 장을 봤을 때 보통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일단 그림이 섬세하고 상징성이 강해서 그림을 보는 맛이 있었다. 배경으로 존재하는 소재들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이 모두 주제와 스토리를 향해있다. 두 번씩이나 등장하는 작은 액자에서부터 널브러진 장난감, 마트료시카, 강아지, 소파 밑 물건, 식탁보까지...
콩의 여왕! 안타깝게도 콩을 안 먹는 아이를 위해서 구입할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입장이 아닌, 아이 입장의 책이다. 콩이 싫은 아이가 역설적이게도 콩의 여왕, 즉 권력자가 되어서 세 개의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와 만나 자신의 마음속 불만과 불안을 해소하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통쾌하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의 강력한 독자는 두 부류가 있겠다. 먼저 부모를 위한 책이다. 특히 둘째, 셋째, 넷째(?) 아이가 생겨서 마음이 불안한 큰아이가 있다면 부모에게 어떤 시선과 이해가 필요한지 힌트가 될 수 있겠다. 그리고 역시나 동생이 생겨서 불편하고 질투가 나는 아이에게도 크게 위안이 되고 즐거움이 될만한 책이다. 왜냐하면 그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읽어줄 유쾌한 콩의 여왕의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 많은 콩은 누가 다 먹었을까?
여러 번 읽게 되고 볼 때마다 재미가 더해지는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지양사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지만 사심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