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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얌이님의 서재
하지은 작가님의 보이드씨의 기묘한 저택을 시작으로
얼음나무의 숲,언제나 밤인 세계를 읽었다.
어쩌다보니 이 순서로 읽게 되었는데 언제나 밤인 세계에서
기묘한 등장인물들이 조금 겹치는 부분들이 있어서 우연히 이 순서대로 읽었던게 운이 좋다고 생각되었다.

민음사 유튜브에서 보이드씨의 기묘한 저택을 광고한걸 보고
하지은 작가님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소설들이 재밌고, 흡입력이 좋아서
최근 2주동안 시간나는 대로 작가님의 책을 3권이나 읽었다.

나름 소설을 좋아해서 여러 캐릭터들을 많이 봐왔는데 작가님처럼 등장인물들을 묘사하는 작가님은 처음보는거 같다.
캐릭터를 진짜 매력적이게 표현하신다고 생각했다.
막 외양묘사를 자세히 하거나 미남으로 표현하거나 그런거는 아니신데 등장인물의 모습과 그 상황이 그려진다고 해야하나
그 캐릭터에 이입이 잘된다.
아길라의 사고흐름이 솔직히 이해는 안되는데 이입은 된다.
생각을 종잡을 수 없고 이야기 흐름이 흥미로워서 빨리 그 결말을 읽고싶어했던거 같다.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샴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분리수술을 통해서 완전한 몸을 가진 동생 에녹과 하반신이 없는 누나 아길라를 주인공으로 설정해서
부모님이 동생을 선택했기에 자신은 원래 죽을 운명이 였단 사실을 알고 그때부터 성격이 돌아버려서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전반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훅훅 바뀌는 느낌이 들고
후반에 외딴 마을로 에녹과 모리세이가 가서 이야기가 진행되는게 좀 어색하다고 생각이 되었고 갑자기 어둠의 세계로 가서 누나를 구하러 가는게 이해가 안되었던것 같다.
결국 결말에서도 얻은게 없지않나? 는 생각도 들고..
둘은 결국 하나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길라를 구하러 희생을 감수하며 갔던건가 싶기도하고
찰스를 문제아로 묘사해놨지만 딱히 이야기도 없고
심지어 교수한테 예의없는 도발까지 했는데 큰 비중없이 그냥 아길라의 추종자 정도로만 끝난 부분도 조금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새드엔딩을 안좋아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아길라는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인물이였을끼?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으니 그 자체가 ‘빛’아니였을까
싸이코패스 성향으로 인해서 어떨 수 없었던 걸까
그렇게 어둠속에 묻힌채로, 그토록 원하던 선택을 받지못하고 사라지는 맞았을까...
근데 또 마냥 불쌍한것만은 아니야ㅋㅋㅋㅋ
이렇게 아쉬운거 보니 작가님이 등장인물들을 어떻게하면 독자가 애착을 갖게 만드는지 아시는 분 같다.
별점 지금은 3점으로 표시했지만 나중에 2회독할때는 또 생각이 달라져있을지도

그에게 병을 건넸던 손이 지금은 잡아 달라는 듯이 그를 향해 뻗어 올리고 있다.- P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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