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보면 멈출 수 없고 다 읽고 나면 마음이 굉장히 먹먹해진다. 이제 슬플 땐 방에 콕 박혀 이 책만 읽을 것..
부모와 떨어지기 위해 혼자가 되고, 부모를 만나지 않기 위해 다시 혼자가 되는 삶이 반복되었다.
나는 태어난 것이 싫었다.
나를 태어나게 한 것은 부모였다.
나는 부모가 싫었다. - P38
나는 왜 태어났을까. 이 생각은 태어났을 때는 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히 죽는구나 생각하고서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을 때는 생각했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죽음은 잠과 다를 바 없었다. - P61
사랑은 시작될 수도 있고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작된 사랑은 끝나서는 안 되었다. 한번 시작된 사랑은 계속 되어야 했다. 그것이 나의 방식이었다. - 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