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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메다 구하기
  • 김설아
  • 16,000원 (800)
  • 2022-11-15
  • : 94

미스터리와 호러, 스릴러까지,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들

 

과자와 고기, 안드로메다 구하기, 유령 들린 스텐 팬, 금빛 집, 데빌라, 새롭고도 낯선 당신의 이웃, 천년우물, 값비싼 사랑 총 8편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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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설아님은, 내가 본 바로는 이 책이나 아래에 추천할 연관도서처럼 현실에, 혹은 현실과 관련이 없더라도 판타지적 요소를 잘 활용하시는 분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그 판타지적 요소가 다른 시대-고대 외국처럼-에도 잘 적용된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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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도서로 같은 저자분의 청소년 소설이 담긴 소설집 '마이너스 스쿨', '환상의 책방 골목'을 추천한다. 나는 이 책보다 '마이너스 스쿨', '환상의 책방 골목'이 아직은 더 취향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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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괴물로 보였다면 그건 아마 그들이 연목에 바친 사람들의 원혼이 나를 중심으로 한데 모여서 그런 걸 거예요. 나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종의 힘이죠. 생명을 탐하는 건 원혼들이에요. 그들은 지독히 외로워해요. 친구를 원하죠. 처음에 빠진 사람이 다른 사람을 부르고....... 그리된 거죠."

천년우물 - p.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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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이 책의 제목이 안드로메다(내가 떠올린 거는 별자리였지만 신화 속 안드로메다도 떠올리긴 했다) 구하기라서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바꿨을지 기대하는 마음이 가장 컸다. 이전에 읽었던 '마이너스 스쿨'이나 '환상의 책방 골목' 느낌을 기대하고 읽은 것도 분명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조금 많이 실망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수위가 정말정말 높았기 때문인데, 묘사가 정말 내가 읽다 다 넘겨버릴 정도로 수위가 높다. 잔인하거나 자극적인 묘사가 많아서 청소년보다는 성인을 주 타겟으로 한 책이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읽기에는 거리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읽을만했던 이야기는 '과자와 고기', '천년우물' 정도. 전체적인 이야기 모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것을 매개체로 쓰고 있어(실존하지 않을 외계인 이야기가 많다.) 나와는 맞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쉽다.

내 기대와는 거리가 먼 책이었지만 강렬하고 빠른 이야기를 찾는 성인분이라면 재밌게 읽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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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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