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험지옥에 빠지다
사무엘김 2024/09/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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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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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도서제공
조선은 시험지옥에 빠지고
나는 이 책에 빠져
구절 구절 포스트잇 붙여가며 받자마자 2회독하니
이것은 독서인가 공부인가.
조선시대 공부니 시험이니 하면,
이 책의 표지에도 있듯
양반, 평민 편 갈라 앉아서
훈장님께 회초리 맞아가며 천자문 외는
김홍도의 [서당] 장면이나
과거시험에 장원급제한 이몽룡이
"암행어사 출두요~!" 소리와 함께
남원 관아에 들이닥치는 모습 정도가 딱 떠오르는데?!
과연 조선시대의 공부 실태는 어떠했을까?
초집, 대책, 거벽, 사수, 숙사 등
낯선 그 시대의 용어들을 지금의 말로 바꿔보면
요점정리, 모범답안, 대리응시, 대필, 입주과외교사다.
그렇다.
오늘날의 입시지옥 못지 않게
수백년 전에도 다! 있었다는 사실.
용어만 다를 뿐,
커닝, 일타강사, 족집게학원은 물론이고
답안지 바꿔치기, 시험관 매수, 시험지 유출,
합격자 내정, 위장전입까지
조선의 과거제도는 지금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았다는 놀라운 사실!
와. 세상에.
감탄사 연발하며 읽다 보니
아직 갈 길이 먼 초등생 학부모로서
밑줄 쫙쫙 그어가며 빨려들어가는구나.
특히 '알묘'(조급한 마음에 아직 싹도 안 튼 자식을
억지로 끌어당겨 뿌리를 뽑는 부모를 일컫는 말)
라는 단어에 주목!
과거에 아홉번 장원급제했으나
혹독한 면신례(신고식)에 질려
관직에 나가길 고사할 정도였던 이이,
성균관에 입학하고도 10년동안 문과에 급제를 못해
정조한테 닦달 당했던 정약용,
운동 빼곤 완벽했던 킹 세종,
이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의 공부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이 빼곡히 담겨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드는
요망한 책이구만.
#조선시험지옥에빠지다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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