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공학
사무엘김 2024/07/0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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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공학
- 빌 해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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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2024-07-15
: 1,920
#협찬 #도서제공
미국의 공학교수인 빌 해맥(Bill Hammack)이
공학을 고이 담아 넣고
공학에의 애정을 듬뿍 뿌려
굽고 쪄서 [삶은 공학] 한 대접이
책으로 나왔다.
원제는 [The Things We Make].
공학이 뭔데? 그거 과학 아니야? 기술인가?
이런 한심한 수준의 공학알못,
뼛속까지 문과인 아줌마 독자가
갑자기 무슨 도전욕에 불타서 이 책을 집어들었을꼬.
표지 위에서 반짝거리며 시선을 잡아끄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최선의 답을 찾는 생각법'이라는
부제의 힘도 컸을 테고,
대체 공학이 뭐길래 '삶=공학'이라는 거지?
그럼 공학을 모르는 나는
삶을 모른다는 건가? 하는 자격지심 비스무리한 것에
괜히 발끈하는 심정으로 겁없이 덤빈 것 같다.😆
주석과 참고문헌만 해도 36페이지에 달하는 책이니
결코 만만한 책은 아니다.
그러나, 자전거, 전구, 찻잔, 전자렌지 등
우리의 삶에 너무나도 자연스레 스며들어 있어서
의문의 여지 없이 사용해 왔지만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은 기술과 발명품들이
어떤 지난한 과정을 거쳐,
얼마나 많은 이들의 손과 머리를 거쳐
우리의 손발을 대신해주게 되었는지를 따라가는 여정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어릴 적 읽은 위인전으로 인해 공식처럼 되어버린
'전구= 에디슨'이라는 등식은 얼마나 편협한지,
백인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공학의 울타리에서
유색인종과 여성이 얼마나 배제되어 왔는지,
공학을 응용과학 또는 응용수학으로 부르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통념인지,
그리고 이러한 고찰을 통해
- 마침내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공학이 어떠한 방식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공학이 뭐냐고?
모든 답은 책 속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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