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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냥 책꽃이
  • 부린 왕자
  • 조훈희
  • 16,200원 (10%↓900)
  • 2026-05-10
  • : 116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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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 너무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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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지갑도 휴대폰도 없이 잠들어있던 주인공은

"아저씨 나 좋은 부동산 하나만 찍어줘"

라고 말하는 부린 왕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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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 왕자가 원하는 좋은 부동산은

초품아역세권대단지 아파트로 거기서 좋은 가정을 꾸릴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웃기는 건 역세권을 아는 녀석이 도시 철도를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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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어린왕자의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부린왕자는

행복하게 살 내 집을 찾는 꿈많은 부린왕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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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울정도로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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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어린왕자가 만나는 뭔가 삐뚜러진 많은 어른들처럼

부린왕자도 뭔가 일그러진 부동산 시장을 구성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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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부동산 안에 삶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는

부린왕자가 어색하지가 않다. 뚝심있는 완성형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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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집을 취급하는 방법이 '사는(Live) 곳'이 아니라 '사는(Buy) 것'으로, 즉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그 안에 누군가의 따뜻한 밥상머리 대화가 있는 가족들의 안식처가 있다는 이야기를 어린왕자라는 이야기의 틀을 빌려서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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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집값과 내 집 마련의 꿈 사이에서 지쳐있는 이들에게 무엇을 위해 애쓰고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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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씁쓸한 건

부린왕자가 말하는 행복한 집이라는 조건도 만만하지는 않다는 거다.

주인공을 만났을 때 부린왕자가 괜히 초품아역세권을 외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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