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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냥 책꽃이
  • 내 점수는 별 다섯 개
  • 박하령
  • 12,600원 (10%700)
  • 2026-03-20
  • : 280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박하령 작가님의 전작 [나의 스파링 파트너]와 [숏컷]을 인상적으로 봤다.

이번 작품집도 섬세한 포인트들을 잘 잡아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기는 한데

말로 풀어내는 성향이 강하다고 해야하나?

전작들에 비해 주인공들이 상당히 멘탈이 좋아졌다고 느껴진다.

쌉! 마이웨이는 뛰어난 언니와 비교당해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던 주인공이

스스로를 긍정할 줄 아는 친구를 만나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나를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선언?하는 이야기이다.

뭐 좀 주눅이 들어있었기는 해도

꽤나 발전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멘탈이 좋은 주인공이다.

퐁당 인 러브는 남자아이 한 명과 여자아이 두 명이 함께 어울리다가

두 명이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게 되고

그걸 눈치채게 되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다.

좀 혼란스러워하고 괴로워하지만

꽤나 빠르게 받아들인다.

3-2=1 이 아니라 2+1=3 이라고.

둘이 사귀게 되었다고 우리가 친구가 아닐리는 없다고.

이 친구도 멘탈이 보통이 아니다.

엄마에게 잔소리하기는 공부하라는 말만 주고받는 모녀 사이를

엄마에게 있었던 힘든 일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전해듣고

함께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엄마에게 잔소리하기를 선택하는 딸의 이야기다.

내 점수는 별 다섯 개

좋은 집에 사는 친구들과 환경이 좋지 않은 나와의 비교.

사실이 알려졌을 때 친구들에게 외면당할지 않을까 하는 공포.

이 소재는 연령을 가리지 않고 나오는 것 같다.

결국 나 자신은 여전히 별 다섯 개라는 결론으로 이어지는데...

뭐 그걸 모른다기 보다 상대가 그걸 안받아주는 게 문제인지라...

부디 주인공의 친구들도 세상 찌든 판단 기준에 물들어 있지 않기를.

즐거운 고립은 가장 신선했던 소재였던 것 같다.

스스로 선택한 고립을 원활하게 받아들여주지 않는 주변과의 문제인데

완전체인 주인공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이 답답할 뿐.

스스로는 문제가 없는 깔끔한 상황.

단편들이라서 주저하고 빙빙 돌아갈 시간이 없기도 하고

요즘은 고민의 시간을 답답해한다고 하니

또래들이 읽기에는 이 편이 시원시원하게 읽힐 수도 있겠다.

하지만, 머리로는 알지만 상황에 앞에서 주저하게 되는 아이들은

이 멘탈 좋은 주인공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실망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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