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그냥그냥 책꽃이
  • 어느 날 책상이 뒤집혀 있었다
  • 세이야
  • 15,300원 (10%850)
  • 2026-02-19
  • : 1,760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실 처음엔 시큰둥했다.

디테일은 모르겠지만 좀 뻔하게 흐르는 역경 극복 스토리 아닐까? 라는 짐작 때문에?

그런데 어느 순간 울컥! 하며 주인공을 응원하고 있는 거다. ㅎ

고등학교 생활의 시작, 왜인지 학교에 오면 책상이 뒤집혀 있는 나날이 시작됐다.

주인공 이시카와는 굴하지 않고 괜찮은 척 지내보지만

괜찮을리가 없다.

스트레스는 심한 탈모까지 불러온다.

하지만 그런 모습까지 괴롭힘의 이유가 되어버린다.

놀랍게도 이시카와는

"절대 어두워지고 싶지 않아. 이런 놈들이 내 인생을 바꾸게 둘 수 없어. "

라며 버터나간다.

사실 주인공의 놀라운 점은 이 부분이 아닐까?

절망하며 스스로를 더욱 어둠에 빠뜨리지 않고

입만, 코만 나와 있더라도 숨쉬기를 포기 하지 않는 것.

나라는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것.

모든 힘겨운 순간에 이럴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렇게 버터나가던 나날 중 상황을 바꿀 절호의 기회가 온다.

학교의 최대 이벤트인 문극제 때 올릴 무대를 구상하는 일!

이시카와를 방해하는 무리의 폭력은 여전했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아 드디어 창작 무대를 올리게 된다!

"남을 괴롭히는 사람은 아주 불쌍하다. 그 사람은 불행할 뿐 아니라 스스로에게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거니까. 그런 놈들 때문에 내 인생이 바뀌어선 안 된다."

라는 굳건한 자세 덕에

무대를 올리기 전, 무대를 올리고 난 후까지도 방해 공작은 이어졌지만

이시카와 버전의 복숭아 소년이야기는 엄청난 호응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폭력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재미있는 무대를 만드는 일에 좀 더 집중하게 되는 이시카와와 친구들의 모습은

열혈 소년만화. 를 떠올리는 감격을 전달한다.

이 만화같은 이야기는 놀랍게도

현재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담이다.

뭐가 어찌되었든 무대를 완성하고 완성도를 높히고 싶어하는 열정이 어린 시절부터 느껴져서

무언갈 열혈히 바라는 사람의 에너지의 놀라움에 다시 감탄했다.

저자의 말에서 눈길이 가는 구절이 있다.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살아가는 의미 같은 건 없다. 태어나면서 모두를 기쁘게 했을 때 사명은 이미 끝났다. 거기서부터 보너스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 보상으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너무 깊이 생각하지말고, 각자 자기만의 보너스 인생을 살아가자."

태어난 것으로 할 일은 다 했으니

내가 좋은 것,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살아가도 된다고 이야기 해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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