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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냥 책꽃이
  •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 16,470원 (10%910)
  • 2025-12-26
  • : 1,605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름다운 도심의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 담긴 이미지로 꾸며진 박스 포장의

책이 도착했다. 예쁘당.

출간 25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리커버인데 제목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많이 접하지 못했다.

주로 추리물 중심으로 읽다보니 그런 듯.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중 처음 접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은데. 라는 감상이다.

의사인 무츠키와 이탈리아어 번역가 쇼코는 결혼한지 열흘이 지났다.

시아버지가 물을 안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는 결혼생활.

쇼코는 알콜중독자이고

무츠키는 곤이라는 연인이 있는 게이이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합의된 결혼생활이기는 하지만

불안한 느낌이 깔려있다.

이유는 두 사람이 품은 비밀 때문이기는 하지만

쇼코의 정서불안 상태인 것이 좀 더 커보이는데,

이런 불안상태가 아니였다면 이 결혼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을테니.

(결과 스포합니다!!!)

쇼코는 무츠키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에게 필요한 존재이고 싶어한다.

곤을 사랑하는 무츠키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무츠키 곁에 있는 방법으로서인지

그런 필요와 상관없는 감정인지는 잘 모르겠다.

주변의 기대와 압박만 아니라면

그들에게는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흔히 말하는 보통의 틀 안에 넣어놔야 하는 주변의 욕심들은

도대체 누굴 위한 걸까.

주변에 그들의 비밀을 고백하고,

한바탕 혼란 속에서 무수히 그어진 상처들로 너덜너덜해진 후

쇼코는 자신들의 보금자리 아래로 곤을 데려와서

무츠키에게 선물이라고 전한다.

다시 비밀이 쌓이기는 했지만

그리고 다시 이들은 상처받게 될 테지만

그 순간은 반짝반짝 빛나보였다.

세상이 상처가 되는 이들은

그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걸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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