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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냥 책꽃이
  •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 이보리
  • 11,700원 (10%650)
  • 2024-08-27
  • : 1,095

엄마가 하늘 나라로 간 후

다빈이는 아빠와 함께 고모 집으로 이사 온다.

낮시간에는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저녁이면 고모와 아빠와 식사를 하며

하루종일 있었던 일을 나눌 수 있다.

엄마가 없는 하루하루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꽤, 다정한 어른들의 성의있는 보살핌 속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아마 그래서 인 것 같다.

학교에서 홀로 지내는 시간을 보내며 친한 친구를 만들지 못했지만

안녕공원에서 만난 조금 다른 도훈이를 받아들이는 자세와 힘을

가지고 있었던 건, 다정한 어른들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난 힘이 아니였을까?

빈 시간을 보내던 다빈이는 수상하지만 친절한 아저씨의 안내로 안녕공원을

알게 된다.

그곳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아인 도훈이와

다리가 불편한 캐나다 할머니 (자식들이 캐나다에 있다.)

그리고 안녕공원을 안내해주었던 아저씨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서로에 대해 모르고

낯선 모습에 처음에는 조금 경계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면서 일종의 공동체를 형성해가기 시작한다.

안녕공원은 다빈이와 함께 하는 사람들 덕에

일종의 파라다이스처럼 보인다.

모두가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타인에게 상냥할 줄 아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

안녕공원이라는 공간 자체가 판타지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빌런은 언제나 존재하고

세상에 완벽한 파라다이스는 없다.

특히나 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에게는 더욱.

전체적으로 너무 선의에 치중된 이야기라

현실감이 없는 느낌인데

그런 이야기로 읽는 사람들이 치유되기를 바란 것이 선정 이유라는 글에는

끄덕이게 되었다.

요즘은 너무 날선 이야기들이 많으니까.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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