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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냥 책꽃이
  • 달리는 강하다
  • 김청귤
  • 13,500원 (10%750)
  • 2024-08-20
  • : 2,104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다. 추천.

사회생활을 원하는 엄마와 아빠의 갈등 끝에

두 분은 이혼하고

어린 시절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던 하다는

다시 엄마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답답한 일이 있을 때면 달리는 것으로 마음을 달랬던 하다는

지금도 달리기를 꽤 잘한다.

어느 날,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해서

하다가 사는 태전시가 봉쇄된다.

하다는 사랑하는 할머니를 놓고 혼자 빠져나가는 건 상상도 할 수가 없다.

할머니 뿐 아니라

다리가 불편한 동급생 은우와

부모님이 돌아오지 못해 혼자 남겨진 꼬마

갓난 아이와 함께 남겨진 엄마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생필품과 먹을 것을 구하고자

노인 좀비들이 돌아다니는 밖으로 달려나간다.

노인 좀비들을 향하는 사람들의 혐오는 노골적이다.

차로 밀어버리고 무기로 서슴없이 내리친다.

하지만 하다는 노인들이 좀비가 되어선지

느릿느릿 돌아다니는 분들을 해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요즘 노인에 대한 혐오는 좀비로 변한다는 설정이 납득될만큼 심하다고 느껴진다.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죄가 되는 것 같은 세상.

그 와중에 하다의 할머니에 대해서는 온 생에 걸쳐 나누었던 선함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순간에도 그 선함의 힘은 여전하다.

사실 어른답지 않은 노인들

나이듬을 무기로 사용하려는 노인들의 이야기들이

노인을 혐오하도록 만들고 있는 중이라

하다 할머니의 선한 힘이 더 귀해보인다.

시즌2를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노인 좀비들이 발생한 상황은 수습되지 않고 마무리된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노인들에 대한 혐오가 어떻게 다루어져야할지 정리될까?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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