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풍경사진들은 하나같이 다 박수가 나오는 사진들이다. 흔히 자연의 풍경하면 경관의 수려함과 아름다움만 생각하게 되는데 송우진 작가(이 책의 저자)의 풍경사진들은 수려함과 아름다움을 넘어서 고독하거나 고요하기도 하고 때로는 몽환적이기도 또 어떨 때는 경이감을 느낄때도 있다. 풍경사진에서 이렇게 다양한 느낌들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마 작가가 사진을 찍지 않고 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사진을 찍지 않고 담는다고 말한다. 왜냐면 화면을 그릇으로 해서 느낌과 상상, 그리고 저자의 철학을 담아서 촬영하기 때문이다. 생각의 전환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풍경사진을 담아내는 저자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이 책을 출간 후에 사진 전시회를 열거라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그 사진 전시회에 꼭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