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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사과님의 서재
  • 좋은 여자 콤플렉스
  • 데비 포드
  • 12,600원 (10%700)
  • 2013-01-20
  • : 74

살다보면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어렸을 적에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기 바빴는데 나이가 조금 들고 보니 나도 남에게 상처를 주고 살아가는데, 누군가에게 상처 좀 받았다고 그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내 자신이 한심했다. 그래서 요즘 좀 고민이었다. 그러다가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 여자 콤플렉스>를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자신과 타인을 용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과거의 짐을 끌어안고 다니는 동안에는 열린 마음을 절대 가질 수 없다. 세상 어느 부분에 대해서든 마음이 닫혀 있다면 본래 부여받은 기품과 여유로움도 경함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 향해 품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돌을 떨어뜨려 버리고 싶다면 굳이 죽음의 순간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사실 대부분 사람이 그런 우를 범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죽음이란 감정적인 맥락의 죽음일 수도 있고 영적인 죽음이나 육체적인 죽음일수도 있다. 우리는 대부분 많은 돌, 즉 많은 원망을 품은 채 살아간다. 이처럼 과거에 뿌리를 둔 분노의 돌에 계속 짓눌려 살아갈지, 아니면 용서의 힘을 빌려 그 돌을 영원히 내던져버릴지는 각자가 결정할 일이다.” 나는 이 부분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군가를 용서하지 않고 원망의 감정을 품고 살아가는 것은 결국에는 내가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고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도 결국은 상처투성이인 연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보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저자인 데비 포드에게 코치를 받아서 과거의 상처들을 극복해나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도 함께 나오는데, 이 여인들의 이야기를 읽고 읽노라면 나도 데비 포드를 직접 만나서 코치를 받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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