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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죽음
람보팅이  2022/04/01 16:29
  • 어떤 죽음
  • 이상덕 외
  • 11,400원 (5%600)
  • 2022-01-25
  • : 29

어떤 죽음
죽음에 대한 인문학 이야기 연예인편
이상덕
조태구
최성민
최우석 지음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한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쉽게 말한다.
그렇게 힘들면 그만두지 되지 왜 그렇게 끌어 안고 있어?
사실 너도 그만두는건 아깝다고 생각하는거 아니야
그러면서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말해
누구나 다 힘들어 안 힘든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나도 이렇게 생각했고 말했다.
겪어 보지 않았다면 절대 말하지 마라. 차라리 입을 닫아라.
라고 전하고 싶다. 죽음에 대한 함부로 말하지 마라.

신해철의 죽음과 의료 사고를 읽으면서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내가 기억하는 뮤지션 신해철은 대학가요제의 [그대에게]로 부터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날아라 병아리] 부르기 쉽고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해서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노래이다.
갑자기, 어느 날, 뜸금 없이 죽음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을때 다시 뒤를 돌아보아 멍하니 뉴스를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가수, 프로듀서, 디제이, 논객등으로 많은 활동하는 사람으로 난 사람은 난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죽음으로 다가왔으니 엄청 놀랐다. 의료사고로 인하여 집도의는 의사면허 취소되고 배상도 받았다. 그런다고 그가 돌아오겠는가? 가끔 생각한다. 짠하고 갑자기 나타날것 같은 느낌이든다. 현대인은 병원에서 태어나 병원서 죽음을 맞는다. 그들의 의료사고가 이성적인 판단도 물론 중요하지만 환자의 통증에 대한 공감의 부족했다고 말한다. 병원을 가면 내가 어떠한 이유도 찾아왔고 어떻게 아프고 현재 생활이 지장이 많다고 말을 하고 싶지만 두어가지만 물어보고 답하면 끝. 물론 전문가니 인정한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겠지 하지만 천에 하나 만에 하나가 다른 상황이라면 환자의 감정을 조금만 읽어준다면 많이 좋아질것 같다.

자살에 순위를 매기는 것이 끔찍하고 슬프고 웃기지만 정신질환적, 경제적, 신체질병 순으로 높단다. 30세이하는 정신적 어려움, 31-60세는 경제적 어려움, 61세는 신체적 어려움이 자살의 원인으로 높게 나온다.
최근 자살 사건 보도에는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덧붙인다. 처음봤을때는 자살방지 캠페인 광고인가 생각했다. 지금은 두어개만 검색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자살방지 문구를 볼수 있다.
연예 뉴스를 많이 보지 않아서 댓글에 대한 평가나 쓴다거나 하는 생각을 해보적이 없다. 그런데 구하라의 죽음에 접했들때는 나도모르게 읽어보곤했다. 사람을 어떻게 물아붙여야 이렇게 되는지 말이다.
무슨 일이 이렇게 많은지. 죽음 다음에 이렇게 지저분해도 되는지 무섭다.
편하려고 감은 눈이 다시 번쩍 눈을 뜨고 싶을 정도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잔혹하고 무서웠다 혈연이라는 핑계로 버티는 것이 잔인하다. 그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인간은 인간에게만 손을 들어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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