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는 그래도 서울에서 가기 그리 멀지 않아서 그런지 바다가 보고 싶으면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그렇지만 동해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동해의 여러 모습을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바닷바람 생각나는 날, 장칼국수가 먹고 싶은 날, 바다를 바라보며 멍 때리거나 책을 읽고 싶은 날 이 책을 들고 떠나봐야겠다.
무엇보다 동해에서 살고 싶은 마음도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방에서 책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정을 주고 받는 책방 '잔잔하게'도 너무 가보고 싶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내가 살고 싶은 곳에 살아보는 것. 나의 꿈을 이 책을 통해 대신 살아보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