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제목 보고
왜 사이보그지? 했는데
엄마는 귀에 보청기가,
발목에는 철이 박혀있고
아빠의 틀니, 잘린 손가락
그리고 임플란트를 하고
허리가 안 좋은 작가님이라
그래서 농사 짓는 모습도 제각각이라는
설명에 수긍이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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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둔 가족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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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서로의 약한 부분,
고장난 부분을 보완해주며 살아가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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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따뜻한 작가님의 이야기 속엔
텃밭의 흙냄새와 고양이의 포근함,
그리고 부모님과의애틋한 시간이
갓 찐 감자처럼 포슬포슬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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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단함을 유머로,
외로움을 나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버무려낸
이 에세이는 읽는 내내 마음이 충전되는
기분이 들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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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농사를 하며 부모님과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에 힐링되고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자신을
아끼고 위하면서 살다 보면,
삶이 사랑스러워지는 마법의 순간이 온다고 믿으며
더 좋은 삶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시는 모습이 느껴져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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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꽃이 아닌 때가 없다.
또 다른 꽃을 피우자’ 작가님의 말도 넘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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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가정이 늘고 있는 이 시대에 작가님의 통찰이
유머러스하면서도 생각해볼거리들을
많이 던져 주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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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