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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rus님의 서재
  • 청명상하도
  • 톈위빈
  • 19,800원 (10%1,100)
  • 2024-07-05
  • : 2,297

청명상하도

중국의 고대 권축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 단 한 단 조금씩 펼쳐서 보게 되어 있다. 따라서 <청명상하도>를 펼치면 옅은 안개 속에서 걸어 나오는 당나귀 무리가 맨 먼저 보인다. 길과 들판은 텅 비었고 느릿느릿 걸어오는 당나귀 무리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조용한 새벽녘으로 추측된다.
이 무리는 당나귀 다섯 마리와 두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나귀 등 위에는 광주리가 두 개씩 실려 있고 광주리 안에는 검은색의 가늘고 길쭉한 것이 담겨 있다. 저것이 무엇일까? 숯과 매우 유사하다. 송대 사료 기록물인 <계륵편>에 따르면 장택단이 <청명상하도>를 그릴 당시 변경의 모든 가정에서 사용되던 주요 연료는 숯에서 석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당나귀 등에 실린 숯의 용도가 술을 데우기 위한 것이라 보았다. 이런 견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기는 하다. 간혹 구호물품에 술이 포함될 만큼 송나라 사람들은 술을 매우 좋아했으니 당연히 술을 데우는 연료도 필요했을 것이다.-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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