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다(X) 잔잔달달하다?(O)
미리내 2019/12/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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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책] [세트] [BL] 디 에이지 오브 글로리 (...
- 담적단
- 14,000원 (
700) - 2019-05-15
: 34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아서 씁니다.
지루하다는 말 있어서 엄청 고민 오래하다 샀는데... 너무 만족합니다. 지루하다는 건 아마 고구마 없는 공의 시원정상적인 사랑법을 뜻한게 아닌가 싶더군요. 지루하다 보다는... 잔잔하고, 달달합니다. 사건사고가 있지만 그 때문에 서로 큰 오해하는 것도, 크게 다치는 일도 적고요.
공과 수 둘 다 사이다적 인간입니다. 이 소설에선 고구마는 말랭이도 없고 껍질조차 안 보여요. 때문에 행복합니다... 피폐물도 종종 접하곤 하는 저로써는 피폐물 뒤에 읽으면 좋을 초콜릿 케이크 한 조각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소설인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를 읽고 결말 너무 마음 찡해서 살짝 방황중이었는데 완벽하게 치유하고 홀홀히 떠나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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