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후딱 쉽게쉽게 책장을 넘기며 읽을 수 있었던 책.
박완서 작가만이 가진 능력인것같다...
소소하고 투박하게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사소한 일상을 풀어내는 능력,,,
책을 읽는 동안에 몇번을 소리내서 웃은것 같다...
그런 매력때문에 박완서작가의 책이 나오면,,나도 모르게 가벼운
마음으로 사서 읽게되는것.
어떤책은 읽을때 쉼호흡을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어야하는데,
박완서작가의 책들은 쉽게쉽게...
참 편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어서...좋다.그렇다고해서...
내용이 가볍거나 부족한것이 아니다.
할머니가 마치,,손녀에게 삶의 지혜를 이야기로 소곤소곤 알려주시는...
기분이라고 할까,,,
어쩌면, 이 작가의 삶에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하시니...
아쉬움과 기대감이 한층더해진다고나할까...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나는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거나, 어떤 감흥이 있는 부분은...
밑줄을 긋고 심지어 내 생각을 코멘트까지 달기도 한다.
작가는 자신이 평소에 남이 쓴 책에 밑줄을 긋는 행위는
자신의 무지함을 그대로 드러내는것같아서 싫다고한다.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작가의 생각...
밑줄을 긋는 행위...
후에 책을 다시 보았을때...나의 생각의 실마리와 저편에 남겨진..
하나의 생각의 꾸러미에서 연결고리를 만드는것이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짦은 단문형식의 문장을 쓰는 할머니 작가. 박완서.
학창시절..그여자네집. 엄마의 말뚝..기억에 남은 몇개의 소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