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서 나온 근거없는 자신감인지 항상 운이 좋다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웃기게도 사주같은 걸 보러 가면 항상 공통적으로 중년 이후에
돈이 아주 많은 팔자라는 말을 들어서인가? ㅋㅋㅋㅋㅋ
그에 비해 남편복이나 자식복이 없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대표적이면서도 공통적으로 듣는 말들이라 물론 신기하긴 하지만 100% 믿는 것도 아니라
항상 재미로 보는 거라고 생각하곤 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을 만났을 때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 점이나 사주에 대해
정말 흥미거리 삼아 풀어 놓은 뻔한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다.
책만 읽어도 운이 바뀐다는 코멘트를 보고 진짜 솔직히 살짝 코웃음을 쳤다.
이제 책으로도 약을 팔려고 하네... 라고 하면서. ㅋㅋㅋ
이렇게 약을 파시려는 분이 누군가 하고 봤더니 바로 이분.
아니나 다를까 철학관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
책의 목차를 보면 너무 흥미있게 사람을 끌것 같은 문장들로 되어있다.
제목만 보면 이분은 천기누설이라도 하려고 하는 건가, 라는 생각으로 책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나의 편견들을 깨주는 포인트 문장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었다.
사실 이 책은 정해진 운을 바꾸는 방법따위를 가르쳐주는 목적이 아니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떤 지향점을 갖고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지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자신을 바로 알고 자신의 지향점을 찾아 목표를 향해 점점 나아가는 것.
이거야말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닌가?
오히려 사람이 살아가면서 찾아오는 기회라는 운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예시를 들어가며 정말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래,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거구나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기 주변 환경을 돌아보며,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과감하게, 때를 기다려야 할 때는 신중하게 자기 분수에 맞는 운을 찾아가는 것.
제일 마음에 남았던 것이 운은 계속 움직인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도 생각만 하고 있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운이 깃들어 있어도 그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말이 정말 인상깊었다.
허무맹랑한 사주풀이나 말해주는 책이 아니어서 단숨에 읽어내려간 것도 있겠지.
운이 좋아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각자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 달려있다는 것!
운이 나쁘네, 좋네 따지지 말자.
이 책을 읽는다면 운따위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움직이느냐에 따라
순리처럼 따라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히려 운을 따지기 전에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 인생의 갈림길에 서있는 분들이
한번씩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오랜만에 가쉽거리가 아닌 정말 인생의 지침서를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