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전체보기

알라딘

서재
장바구니
줄리엣지.. 책을 담다
  • 10대를 위한 나의 첫 고전읽기 수업
  • 박균호
  • 12,600원 (10%700)
  • 2021-01-22
  • : 1,002

 

아이들 책장 가득 알록달록 자릴잡고 있는 책들을 보는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단행본보다는 전집들 위주로 책장을 채워주고 입학을 하면서 단행본들을 넣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시립도서관,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책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랬던 시간들이 있었다.


아이들의 책들 중에서 가장 공을 들여서 선택을 했던 책이 세계문학전집이었다. 100여권에 달하는 전집을 넣어주면서 아이들이 그 책을 다 읽어주길 바랬고 그 책들의 양분이 아이들에게 잘 녹여지길 바랬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나는 그 100여권의 책을 다 읽진 못했다.


[ 10대를 위한 나의 첫 고전읽기 수업]은 박균호 작가님의 요즘말로 신상이다.

고전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이미지는 고리타분하고 요즘말로 ~라떼는 말이야를 연상시키기에 선뜻 집어들고 앉아 읽기에는 조금은 망설여지는 분야의 책이기도 하다. 이러한 선입견이 앞서 읽기를 주저하는 10대들을 위해 쓰신 책이 나의 첫 고전읽기 수업이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사뭇 놀라웠던 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퀄리티의 구성과 방향성이 역시 박균호작가님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10대들을 위한~이라는 단어에 나는 여는 독서활동을 생각하고 잇었는지 모르겠다.

이 책에는 소개되어지고 있는 20권의 고전들은 사회, 자연, 학교, 삶이라는 4개의 섹터들로 나뉘어져  있다. 10대들의 눈에 비춰질수 있는 사회문제와 학교생활, 주변의 자연환경에 관한 이야기들과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10대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들과 연계되어질수있는 20권의 책을 엄선하여 각 작품들속에 인물이나 배경적 시대상 속에서 해당주제들에 대해 자연스레 독서토론으로 이끌어 낼수 있는 책이다.

현직 교사로 책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전해설이 아닌 다양한 고전속에서 오늘날의 사회이슈를 읽어낼수 있는 방향키와 더불어 창의력과 논리력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수 있는 고전읽기수업의 시작인 것이다. 


비단 10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라 일컫는 나에게도 충분한 생각을 하게 한다.

모비딕속에서 직장인은 현대판 노예일까? 하는 질문은 나에게 무거운 추를 매단듯 답을 못한채 망설이는 나를 재촉한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