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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지.. 책을 담다
이별여행
줄리엣지  2019/09/17 11:45
  • 이별여행
  • 주형
  • 12,420원 (10%690)
  • 2019-08-28
  • : 16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때론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오지만, 때론 독한 독주처럼 마음을 온통 쓰리게 만들고 사라진다. 하지만 이별에는 상처가 남기 마련이다.

사랑한 만큼의 시간과 비례하는 것일까. 아니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랑인줄 알았지만 심한 상채기로 남아 잘 아물지 않는 딱지를 남겨놓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온 마음과 정성을 들이면서 사랑하다가도 막상 헤어지고 나면 2~3일 감기를 앓은듯 아무렇지 않게 잊혀져가는 사랑이 있다.


 

[이별여행] 마치 작가의 비밀일기를 엿보는것 같은 책속에는 이별로 인한 마음의 아픔과 미련을 떨쳐버리기 위해 떠난 이별여행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칼을 홀로 여행하면서 마음속에 성처로 남겨져 있던 이별의 아픔과 대면한다. 그리고 그녀와의 사랑과 이별을 마음속에서 끄집어내고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어찌보면 젊은 날의 치기로 여기질지도 모르는 여행길에서 그렇게 작가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되고, 그 마음속에서 상처로 자리잡은 그녀를 조심스럽게 떼어내어 바람에 떠나보낸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조금은 퇴색되어져가는 나이를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뜨겁고 아름답고, 아픈것이 사랑이다. 이별과 이별하기 위해 떠난 이별여행을 다녀왔다고 이별의 상처가 사라지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여행을 통해서 많은 감정들을 정리했을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그녀를 떠올릴때 아무렇지않게 미소가 지어지고 잘 지내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때가 온전한 그녀와의 이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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