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도 채 안돼 읽어내리고.. "뭐 이래?" 이것이 첫 반응이었다
한 페이지에 한 줄 뿐인 글은 습관처럼 내리 읽으며 넘기고 넘겼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기에 허무했다 심심했다 밍밍했다
아직은 그림이 좋은, 글을 깨치지 못한 5살짜리 조카녀석이 다가와 표지에 엄마가 아기를 번쩍든 모습을 보더니 "이모, 이거 내꺼야?" 하고 물었다
"응.. 이모가 읽어줄까?"
환하게 웃으며 다가앉는 아이를 팔에 감고 차근히 읽어 간다
언젠가.. 너도..
그림을 보는 아이는 연신 "이게 나야? 이게나야?" 쫑알대며 좋아했다
그림과 함께 마음을 실어 읽자니 참 따스했다
이렇게.. 울고.. 웃고.. 뛰며.. 너도 자라겠지..?
이모와 조카가 이러할진데 엄마와 딸이 보면 참 좋을것 같다
아이는 그후에도 "또 또 읽어줘"를 외쳐댔고 덕분에 연달아 3번을 읽어야 했다 ㅜ
세월이 흘러.. 언젠가.. 너도.. 즈음에 다다른 지금
지나온 순간순간을 되짚을 수 있어 좋았다
언젠가 나도.. 머리를 빗겨줄 딸이 생기면 꼭 안고 읽어주고 싶다
사랑하는 딸아.. 언젠가 너도..
붙이기.
글을 깨치기 전, 그림을 보며 나만의 이야기를 펼치던
그때의 여유로 보아야 더욱 풍성하답니다 ^^
그저 글씨'에만 집착해 마구마구 넘기지 마세요
우리가 지나온 또는 앞으로 다가올 이야기'에 마음을 열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