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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동포동님의 서재

많은 아이들이 이미 도시에 산다. 하나 둘 낳아 다들 왕처럼 떠받들며 키운다. 그런 아이들에게 옛날에는 가난하지만 정이 있었단 이야기,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농촌 이야기만 자꾸 해서 책이란 게 친구처럼 여겨질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당위의 세계로서 접근하기보다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콕 집어서 이야기 해주면서 뭔가 생각하게 해주는 책, 이런 책들이 좀 더 우리 창작 동화에도 많이 나와야 한다. 이 책은 번역책이긴 하지만, 어린이 책들이 나가야 할 방향들을 나름대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어서 더 의미 깊었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네 선생님의 유형이 너무로 생생하게 머리 속에 그려진다. 온갖 숙제로 사람 심각하게 해놓고 방학 끝나고 나니 전혀 관심도 안 갖는 듯한 선생님들..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파리다, 귀여운 악동 위고, 더듬한 조슬렝, 깍쟁이 엠마..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다르면서 또 비슷하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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