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자마자 내가 사는 도시 청주의 수암골이야기여서 반가운 마음에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산 아래 있던 작고 조용한 마을에사람들이 관심을 불어넣으며 예쁜 벽화마을로 재탄생을 했고
드라마 촬영지가 되며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는 곳이다.
수암골이 유명해지고 나서 나도 몇번 방문을 했었다.
골목골목다니며 벽화구경도 했었고 대형 카페들도 많이 들어서 있어 가끔 차를 마시러 들르곤 했다.
하지만 <그림이 된 아이들>을 읽으며 그 이면엔 그 곳에서 오래전부터 터전을 잡고 살아온 주민들의 고충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림이 된 아이들>은 구름골을 배경으로 벽화의 주인공이 된 아이들과 마을의 이름을 되찾기 위해 그 아이들이 고군분투를 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깡통차기만으로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터전이 상업화가 되며 마을이름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각자의 가정사로 어려운 환경속에서 커가는 아이들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또 똘똘 뭉쳐 마을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