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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나무 숲길



**나와 나의 관계, 사람과 나의 관계,길과 나의 관계 그 모든...



관계의 기쁨을 찾는다


그렇다면 '나와 너'의 올바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은 무엇일까. 부버는 그런 방법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또 어디선가 '너'가 기다려줄 리도 없다. 하지만 '너'는 언제나 그곳에 존재한다. 태도 하나로 '너'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태도란 현재의 모습을 완전히 수용하는 일이다. 자신은 이렇고 인간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꾸밈이나 거짓 없이 명백하게, 아기처럼 순수하고 아무 사념 없이, 모든 가치관을 버리고 현재의 모습을 마주할 때 눈앞에 '너'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선에서 말하는 '진인(깨달음을 얻는 사람) 또는 '지인'(큰 덕을 갖춘 사람)의 태도와 같다.


물건과도 '나와 너'의 관계가 될 수 있다


부버는 물건과도 '나와 그것'이 아닌 '나와 너'의 관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성서는 책이 아니다. 성서는 '너'가 말하는 목소리다. 너에게 나 역시 이야기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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