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계산적인 사랑을 흔히 본다. 상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랑은 보기 드물다. 심지어 상대방 비위 맞춰주고 기념일 챙겨주고 그 가족과 얽히는 것이 싫어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주먹 망원경을 읽고 드는 생각은, 상대의 좋은 일은 물론 아프고 힘든 일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의 말대로 ‘사랑은 살아 있는 것들의 생의 증거’이니 열심히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 것 같다.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