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덕 이야기는 아빠수달과 아기수달의 대화로 시작합니다.
서랍장 위에 놓인 액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 수달은 아빠 수달에게 질문합니다. "그런데 아빠, 이 액자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요?"
아기 수달이 물어볼 때 까지 기다린 아빠는 그제서야 답을 해줍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는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합니다. 그 마음이 앞서 아이가 궁금해하기 전에 미리 "이건 어때? 이것은 무엇이야."하고 미리 질문하고 먼저 답하곤합니다. 수달아빠처럼 물어볼 때 까지 기다린 부모. 우리는 수달아빠를 꿈꾸고 또 닮고싶어집니다. 그리고 아기수달과 아빠수달의 대화를 보면서 더 큰 깨달음을 얻게됩니다.
액자 속 사진은 나무오리 가족이었습니다. 나무오리의 엄마와 아기오리의 이야기를 나누며 아빠수달과 아기수달은 사랑을 나눕니다.
나무에서 뛰어 내리라는 엄마 나무오리,
엄마의 말을 듣고 뛰어 내리는 아기오리
우리는 이 모습을 보면서 아이를 기르며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지 떠올리게됩니다. 엄마 나무오리는 아기오리들이 뛰어내로도 될만한 곳인지 아닌지를 미리 살펴보고 안전한 곳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아기오리들에게 뛰어 내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나무오리엄마의 모습을 닮고 싶어 집니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곳을 미리 안내하고 용기를 줄 수 있는 엄마, 그리고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잇는 엄마의 모습이기때문입니다.
아기오리들은 엄마목소리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믿음이 있었기에 나무에서 홀로 뛰어내렸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동물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고있었습니다. 경청,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어 이야기를 담았으니깐요.
우드덕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내 주변을 관찰하고 서로에게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으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으니깐요.
어린 아이와 함께 보면 따뜻한 아기오리와 엄마오리 이야기를 나누고, 청소년 자녀와 함께 읽을 때 함께 질문하고 경청하며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 우드덕 이야기입니다.
"물어볼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단다. ‘우드덕‘으로 불리는 나무오리야."- 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