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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iri
  • 철야
  • 이규현
  • 10,800원 (10%600)
  • 2022-03-23
  • : 403

"기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하게 하신다(31)."

책을 펴는 순간 1분 1초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영적인 회복과 성장, 치유와 기도 그리고 기도로써 한국교회가 연합할 것에 관해서 수많은 생각과 과제를 남겨준 책이다. 이 책을 상대로 서평을 쓴다는 것조차도 망설여지게 만들 정도이다. 한마디로 이 책을 소개하기가 어려운데, '한국교회의 영성을 깨우는 목소리!', 나에게는 '한국교회에 숨어 있는 기도의 파수꾼들, 기도의 용사들을 부르는 듯 마치 63페이지의 글을 보며 생각하기는 기도의 예비역들을 불러 모아 깨우는 소리로 들렸다.

"지금은 부흥을 경험했던 시대의 향수를 가진 세대가 살아 있다. 이제 그 기도의 불길을 다시 이어받아야 한다.

기도의 바통 터치가 일어나야 한다. 지금이 중요하다.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불씨를 꺼트리면 안 된다.

불씨를 귀중하게 여겨야 한다. 아직 그 불씨가 남아 있을 때, 금요철야기도회를 시작해야 한다(63)."

이 본문을 접하며 기도란 기도의 맛을 본 세대들이 다시 일어나 불을 붙이는 환상이 머릿속에 스치듯 지나친다. 불씨를 귀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말은 나를 향해하는 말하는 듯했다. 기도는 호흡이고 생명이라며 불을 뿜듯이 뱉어내던 그 말을 따라 토로하던 기도가 예쁘게 잘 갖추어진 형식적인 기도가 되었다. 섬기는 교회 목사님을 통해서 수많은 철야와 기도들을 보고, 듣고 배우고 또 합심하여 기도하며 본서에서 이규현 목사님이 강조하는 것에 견주어 뒤처지지 않을 만큼 기도를 강조하시기에 기도의 중요성은 생명처럼 여기면서도 겉보기에는 여전히 열심을 갖추고 있지만 내면의 상태는 겨우 불꽃을 피우는 정도인 나의 모습을 회개하게 한다. 20페이지에서 말하듯 기도 물질주의, 편의주의 그리고 형식주의 중 무엇을 통해 잃었는가?

"기도 목회는 신본주의 목회다. 기도를 강조한다는 것은

인간적인 노력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136)."

본문을 통해 내 안에 중심의 초점이 하나님이 아닌, 내 자신의 애통함과 아픔과 괴로움과 고통에 고립된어 있는 느낌이다. 모든 위기와 문제를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지만 절대적인 믿음을 소유하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대적은 믿음을 가지기 원하신다.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하다.

그 믿음은 기도를 통해서 일어난다(37)."

기도는 절대적인 믿음을 소유하게 하고, 믿음은 호흡과 같은 기도를 하게 한다. 사도바울이 말하듯 '무시로 성령안에서(엡 6:18)'라는 표현이 참 적절한 거 같다.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 했던 그때 그 시절에는 책에서도 말하듯 두려울 것이 없었다. 성령이 인도하시는 기도로 무장했을 땐 인간의 도덕성보다 우위에 있는 그리스도의 품성이 인간 윤리도 신앙의 양심도 거리낌 없었고 '세상이 감당 못할 사람(히 11:38)'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가득했던 때가 있다.

본서를 읽고 서평을 쓰는 동안에도 기도의 향수와 뜨거움을 자극하고 그 시절의 기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마음이 뜨겁다. 서평을 마무리하며 그때 그 시절 함께 기도하던 기도의 동역자들이 생각이 난다. 철야를 마치고 새벽기도를 하고 학교를 갔던 시절 밤을 새고도 수업시간에 졸음도 오지 않았고 차로 이동하며 잠깐의 쪽잠에도 상쾌하게 하루를 보냈던 시절. 직분과 연령을 초월하여 그냥 동역자게 되어 함께 밤을 지새워 기도하고 추운 겨울에도 눈물과 땀으로 젖은 옷을 입고 찬 공기를 맞이하여도 감기한번 걸린 적이 없었던 그 시절을 함께 보냈던 했던 동역자들이 그립다. 이 땅에서 다시 만날 수 없는 동역자들에게 주님 앞에 다시 서는 날 다시 만나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다시 불태웠다고 말할 수 있도록 불씨를 귀중히 여기며 다시 불태워 보고 싶다. 멀리있는 동역자들에게는 본서를 선물하며 안부를 묻고 싶다.

철야 , 이규현, 수영로교회, 기도, 굼요철야의비밀, 목회자필독서, 두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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