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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 S. 루이스의 문장들
  • C. S. 루이스
  • 19,800원 (10%1,100)
  • 2021-12-22
  • :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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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출처가 철학 논증만도 아니고 신령한 세계의 체험만도 아니고 도덕적 경험만도 아니고

역사만도 아니라, 바로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임을 인정해야 한다(235).”

기독교 변증가 C.S 루이스와 관려된 저서들은 언제나 반가움이 앞선다. 학부시절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순전한 기독교」와 「고통의 문제」 그리고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읽고 보며 함께 생각을 나누었던 때가 떠오른다. 학교를 졸업하고 한동안 다른 학문에 관심터라, 신학적이고 신앙적인 도서들은 목적을 쫓아 찾아다니며 보는 입장이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보이고 찾아오는 기회를 통해 관심이 있으면 선택적으로 보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이 도서는 그동안의 독서를 정리하고 그때 그 시절 책을 보며 꿈을 꾸고 결단했던 그 시절의 내가 되살아나는 경험하게 한다. C.S루이스의 저서를 전부 보지는 않았지만 본 도서를 통해서 그의 도서들 속에 흩어놓았던 영성과 지성과 인격이 담긴 그들을 마주하니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의 글은 지금 보아도 언어의 디자인? 언어의 마술사? 고급지고 우아한? 어떤 말로 표현을 해야할까? 순결한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정신을 때때로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도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단정하며 말했던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종교발달의 마지막 단계인 그리스도의 역사적 성육신에 이르면, 우리의 확신이 이보다 깊어질 수는 없다.

이 이야기는 유사 이래의 종교에 늘 따라붙던 많은 신화와 이상하게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이성으로는 다 알 수 없으니 우리가 지어냈을 리 만무하다(79).”

그리스도의 고귀함을 가진 언어로 설명하면서도 늘 끝마무리가 아쉬웠던 나다. 정말 오랜만에 책을 재미있게 즐겁게 따듯하게 읽었다라는 표현을 할 만큼 책이 주는 파급력이 강하다. 한 부분을 더 소개하면

“절제라는 단어를 금주의 의미로 국한함으로써 발생한 현대의 큰 폐단이 있다.

똑같이 무절재해질 수 있는 것이 술 말고도 많은데 사람들이 이를 망각하기 쉬워졌다.

…… 그러나 하나님은 겉모습에 속지 않으신다(95).”

언제였더라! 김세윤 교수님께서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을 출간하시고 두란노서원에 서 강연을 참석했던 날에 하셨던 말씀이다. 직분을 언급하셨지만, 그 앞부분은 삭제하고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금주와 금연하면 믿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금주와 금연만 할뿐이지 금욕을 이기지 못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더 나쁜 짓을 서슴없이 한다. 과연 금주와 금연이 바른 신앙의 척도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셨던 것이 생각난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이나 향, 음식으로 그리움을 많이 느낀다던데, 난 참 책으로도 그리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인간의 본성, 도덕 세계, 성경, 삼위일체, 죄, 그리스도의 헌신, 지옥과 천국, 사랑과 성, 자연, 탈기독교의 10가지의 큰 주제 안에 또 세부 주제들을 나누어 그의 저서들 속에 흩어놓은 퍼즐을 하나로 모아주어 지식의 팽창을 이루어 주는 시간이었다. 간혹 책을 읽다보면 지식이 쌓이는 느낌보다는 정체기를 맞이할 때가 있다. 아무리 여러 책을 읽고 읽던 책을 보아도 현재 채워진 선을 넘지 못하는 때가 있는데(채워지는 느낌보다는 더 이상 들어와 주지 않는 답답함이 느껴지는 그때) 한동안 그때를 살고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며 4번째로 읽었던 이 도서 C.S루이스의 문장들을 통해 지식과 지혜의 창이 열리고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되는 경험을 했다. 직사각형으로 갇혀 있었던 통로가 주제들을 둥글게 묶어서 선으로 계속 연결하고 뻗어 나가는 느낌.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넓히고 지혜를 갖도록 하며 독서의 영역을 넓혀주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접하길... 2022년 학위기를 준비하는 지인들과 교회 청년들이 있는 데 그들에게 또 20년지기 내 학부 동기생들에게 따뜻한 안부와 함께 보내면 좋은 선물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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