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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님의 서재
  •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
  • 나카자와 신이치
  • 9,000원 (10%500)
  • 2003-01-11
  • : 2,996
#신화인류최고의철학 #나카자와신이치 #김옥희 옮김 #동아시아  #독서기록

몇년 전 갑자기 신화에 꽂혀서 (사실을 말하자면 ‘길가메쉬 서사시‘라는 책이 출간되었는데 책이 엄청 매력적이었다 -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ㅎㅎ) 단편적으로 찾아보다 이것 저것 눈에 띄는 책을 구매해놓았었다.  사놓은 책들이 먼지를 뽀얗게 덮어쓰고 있는데..더이상 미루지 말고 한 권씩 읽어보려고 한다.

인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시작에는 항상 신화가 자리잡고 있고, 신화에는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시선, 사고방식, 사회, 문화, 정치, 철학 등이 담겨있다.  이 책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은 저자 나카자와 신이치 교수가 대학에서 ‘비교종교론‘이란 제목으로 한 강의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그의 강의록 시리즈 ‘카이에 소바주 cahier sauvage (야생적 사고의 산책 )‘의 첫 번째 책으로 신화학 입문으로서의 성격을 띄고 있다.  레비 스트로스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인류는 신화라는 양식을 이용해서 우주 안에서의 자신들의 위치나 자연의 질서, 인생의 의미 등에 대해 깊은 철학적 사고를 해왔다.... 자연민족의 전승 신화에는 현실 세계와의 연결이 결코 단절되지 않는 소박하지만 복잡한 내력을 가진 논리의 체계가 내재되어 있다.(p10)‘

그는 ‘신데렐라‘ 이야기를 주요 소재로 (우리가 흔히 동화로 알고있었던 신데렐라 이야기는 세계 도처에서 약 450종이 발견된다) 신화의 생명을 이야기 한다. 흔히 권선징악이라는 단순한 모티브로 이해했던 신데렐라 이야기는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신데렐라는 산 자와 죽은 자를 중개하는 존재였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재, 콩, 잃어버린 구두 등의 의미가 내게는 참 재미있는 해석으로 인식되었다. 더 나아가 가상 문화의 전성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도 신화는 묵직한 경고를 보내주고 있음을 알려준다. 번역자도 말했듯 학창 시절 이런 강의를 들었다면 정말 행복했겠다 싶다.

‘신화를 배우지 않는 것은 곧 인간을 배우지 않는 것과 같다.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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