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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님의 서재
  • 아름다운 여름
  • 체사레 파베세
  • 19,800원 (10%1,100)
  • 2025-10-17
  • : 7,520
#아름다운여름 #체사레파베세 #이렬 옮김 #녹색광선 #소설 #독서기록

1950년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스트레가 상‘을 수상한 작가 체사레 파베세는 수상 2개월 후 자살한다. 예민하고 우울한, 그래서 고독했던 그는 현실에서 얻지 못한 사랑을 꿈꾸다 갔다. ˝우리는 한 여인을 위한 사랑때문에 자살하지는 않는다. 자살의 이유는 그것이 어떤 사랑이든 간에 그 사랑이 우리의 빈곤함과 비참함. 무방비함, 그리고 허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p8

아이러니하게도 체사레 파베세를 유명하게 한 작품은 ‘아름다운 여름‘은
17세의 소녀 지니아가 사랑을 꿈꾸고 상처받고 그로 인해 성숙해지는 한 여름에 대한 이야기이다. 옮긴이가 말했듯, 작가는 17세 소녀의 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 본다. 이 소설을 읽으며 옛날을 추억한다. 코 끝을 스치던 5월의 라일락 향을 떠올리고, 그저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던 시절을 떠올린다. 동시에, 그 나이의 청춘들에게 사람을 제대로 보라고, 귀한 너의 마음을 아무렇게나 흘리지 말라고, 너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받아주는 사람을 사랑하라고...조언해 주고 싶다. 이미, 나는, 미성숙했던 당시의 안목을 (그저 잘생겨서? 기타를 피아노를 잘쳐서? 아니 그저 기다란 손가락이 매력있어서?) 돌아보며 지금도 이불킥을 하고 있는지도.ㅎ 그렇기때문에 더 소중한 옛시절. 이 소설로 잠시 10대로 돌아간다. 나는 소설을 읽을 때 쉽게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곤 하는데..그건 실패했다. 이미..나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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