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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님의 서재
  • 초상화의 옷장
  • 김정연
  • 22,500원 (10%1,250)
  • 2025-01-31
  • : 1,243
#초상화의옷장 #김정연 #눌와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저자 김정연은 르네상스와 그 이후의 시대를 풍미했던 유럽의 여성 초상화를 분석하여 화가와 초상화 주인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추론한다. 물론 언급된 주인공들은 거의 다 왕족, 귀족이었는데 아름답고 화려한 치장에서 복식사도 함께 연구된다.
정말 재밌게 읽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납득이 가고 일반 관람자의 입장에서 ‘뭐 이렇게까지 자세히 알 필요가 있나?‘싶기도 하지만 읽는 재미, 보는 재미가 크다.

나에게는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온갖 루머가 오해와 오해를 낳고 국민의 미움 받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져간 그녀는 뜻밖에도 자녀를 사랑하고 자유로운 삶을 꿈꿨던 마음이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그 성정이 편안한 모슬린 드레스을 좋아하고 즐겨 입었다.

또 ‘페르메이르(베르메르)‘의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진진. 다른 초상화들도 다!

그들이 입은 드레스는 그냥 옷이 아니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고 말하고자 하는 것을 옷으로 표현한다.

마침, 예술의전당에서 ‘오랑주리-오르세 미술관 특별전‘을 하는데 (9월20일-11월21일) 어떤 그림들이 왔을지. 초상화도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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