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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님의 서재
  • 차가운 벽
  • 트루먼 카포티
  • 13,050원 (10%720)
  • 2013-06-24
  • : 1,023
#차가운벽 #트루만커포티 #박현주 옮김 #시공사 #소설집 #trumancapote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로 알게 된 작가 트루먼 커포티.
영화 보고 나서 소설을 읽은 것도 몇십 년이 지나서인데, 소설 읽고 나서 다른 소설도 궁금해서 중고로 사놓고서..또 몇년을 묵혔다. 2013년 출간본.

이 소설집 ‘차가운 벽‘은 책 제목으로 뽑은 ‘차가운 벽‘과 아마도 미완성인 ‘요트 여행‘을 포함한 21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읽다보면 어디서 본 듯한 플롯 등 이름은 기억 못하지만 여러  현대작가들의 작품들과 비슷한  향기를 풍기는데 (다른 현대 작가들이 트루먼 커포티의 영향을 받았는지?)  미묘한 분위기 속에서 인간 본연의 욕망, 갈망, 기만 등이 표출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묘사가 특징인 것 같다. 나는 묘하게 비튼 작품들보다 작가의 자서전적인 어린 시절을 반영한 ‘크리스마스의 추억‘ 을 비롯한 세 작품이 (셋 다 크리스마스가 소재) 더 마음에 들었다. 어린 나와 60대 노처녀 사촌이 맺은 우정과 당시 크리스마스 풍습(1930년대)이  진한 향수를 불러온다. 물론 우리네 풍습은 크리스마스와는 관련이 없지만.

작가에 대한 정보를 찾다보니 작가의 일생이 어쩌면 소설보다 더 소설같고 극적이다. 어쩌다 (?) 데뷔하자마자 유명해져서 그때문에 재능을 낭비한 천재. 오래 살았다면 미국의 상류사회를 그린 미국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만날 수 있었을지도.

세상에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은 딱 한 가지가 있단다. 일부러 잔인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 다른 모든 건 용서받을 수 있어. 하지만 그것만은 안돼. 내 말 알겠니, 버디?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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