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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님의 서재
  •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 신윤환 외
  • 19,800원 (10%1,100)
  • 2022-04-05
  • : 911
#도시로보는동남아시아사 #강희정 #김종호 외 #사우 #독서기록 #역사 #역사기행   #도서관대출

‘방콕, 하노이부터 치앙라이, 덴파사르까지 13개 도시로 떠나는 역사 기행‘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전공 분야 및 전공 국가가 서로 다른 5명의 학자들이 7개의 나라에서 고른 13개 도시의 이야기를 각자의 방식과 관심에 따라 기술한 것이다.

베트남 정치경제를 전공한 정치학자 #이한우 는 수도 하노이와 통일 전 남페트남의 수도였던 호찌민시 (사이공)가 겪은 역사적 굴곡의 흔적을 짚어가면서 베트남의 장구한 역사를 정리하며, 동시에 투어가이드처럼 주요 거리를 훑어준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전통과 관광을 연구한 인류학자 #정정훈 은 인도네시아의 세 도시, 족자카르타, 덴파사르, 수라바야를 비교하면서 ‘다양성 속에 통합‘을 추구하는 인도네시아의 얼굴을 그려준다. 동남아시아 불교 미술에 천착해온 미술사학자 강희정은 믈라카와 페낭의 종교건축물에 담긴 역사를, 동남아시아 화교를 연구하는역사학자 김종호는 싱가포르, 양곤, 쿠칭- 세 나라의 세 도시의 역사를 기술하면서 중국계 이주민들의 이민 역사도 함께  다루고 있고, 태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현시내 는 치앙라이, 폰사완, 방콕을 정치경제학적 분석이라는 돋보기로 분석해낸다.

이 책은 어찌보면 관광가이드책 같은 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지를 그냥 관광객 모드로 먹고 놀며 스쳐갈 것이 아니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도록 유도한다. 우리네 삶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도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고 치유하면서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이므로. 그곳은 그냥 생판 상관없는 관광지만이 아니고, 우리와 정치경제적으로 연결된 지구인이므로.

동남아시아는  제국주의의 희생양으로 오랜 기간 식민지로 고통을 받아왔고,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독립하였으나 냉전시대를 겪으면서 또 다른 아픔을 겪었다. 30여 페이지로 간략한 각 도시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가 가장 힘들었다라고만 주장할 수는 없겠구나 싶었고...인간은 왜 이렇게 남의 것을 탐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안타깝고. 흔하게 알고 있던 것과 또다른 이야기가 많이 담겨 흥미롭기도 했다. 사진 자료도 많이 담겨있는데, 흑백이라 아쉬웠다. 2권도 같이 대출했는데, 2권은 컬러 사진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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