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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쏘님의 서재
  • 멍텅구리
  • 전봉관.장우리 편저
  • 34,200원 (10%1,900)
  • 2024-12-31
  • : 899
2025년 2번째 책

<감상>

846페이지의 진정한 벽돌책! 1924년부터 1933년대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네컷만화.

지금으로 치면 네이버웹툰 정도 될까?
영화도 만들어 졌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소실되어 사진 몇장만 남은...

처음시작은 이렇다.
최멍텅 이라는 만석꾼집안의 키큰 한량이 10살이나 어린 옥매라는 기생에게 수작질을 한다.
이바람이라는 꼬붕이자 친구는 그의 우스꽝스러운 일에 동참한다.

결국 옥매와 결혼도 하고 아들도 키운다.

엉뚱한 바보짓을 계속하는데
그 시대에는 그것또한 자유롭고 멋져 부러운일이었던 것이다.

만세 소동 등 조선총독부와 일제를 풍자하는 것도 있지만
1920년 문화통치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문화를 즐기고, 선물거래를 하고, 술을 마시고 놀았는지.
양담배 금지, 게장 금지 이야기도 재미있다.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다.

밥은 굶어도 유성기로 재즈 음악을 듣고
기생들과 술마시고 카페에서 여급들과 놀고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이동하고
동부인 (아내와 동행해서 걷기) 하고
쌀 선물 거래를 하는 등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코인선물거래를 하고 취업은 포기하고 술을 마시고 클럽에서 노는 젊은이들의 1920년대에도 있었던 것이다. (유전자는 복사될 뿐인가? 우리는 결국 구석기 인류에서 변한것이 없는가?)

세계여행을 하는 이야기는
먼나라이웃나라의 할아버지 버전을 보는 듯 했다.
그 시대 유명인사들을 만나고 유명장소에 가는 것은 유튜버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멍텅구리가 결혼도 하고 아들도 키우고, 순사가 되기도 하고,
사회사업도 하고, 거지도 되고, 사이비교주도 되고, 기자도 되고 멍텅구리가 많은 일을 한다.

한컷 한컷 소중하게 그림과 글을 전부 읽으니 다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1924년의 만화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는 것인가?

강력추천!

☆ 목차 정리

<헛물켜기> 편
(1924.10.13~1924.12.8: 총 55회 연재)

<연애생활> 편
(1924.12.9~1925.6.13: 총 182회 연재)

<자작자급> 편
(1925.6.14~1925.10.22: 총 88회 연재)

<가정생활> 편
(1925.1 10.23~1926.2.1:102회 연재)

<세계일주> 편
(1926.2.2~1926.8.4: 148회 연재)

<꺼떡대기> 편
(1926.8.14~1926.9.12: 총 19회)

<가난살이>편
(1926.10.??~1926.12.11: 총 35회)

<사회사업> 편
(1926.12.12~1927.2.18: 총 49회)

<학창생할> 편
(1927.2.21~1927.3.11: 총 12회)

<또나왔소> 편
(1927.8.9~1927.8.20: 총 9회)

<모던생활> 편
(1933.2.26~1933.3.2:총 4회)

<제1편 기자생할> 편
(1933.5.29~1933.8.2:총 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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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theforest_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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