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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쏘님의 서재
  •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 가미시로 교스케
  • 16,020원 (10%890)
  • 2024-08-16
  • :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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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4번째 책

<감상>

라이트노벨 형식의 추리소설입니다. 라이트노벨은 처음 읽어봤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은 종종 찾아보기 때문에 그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러브코미디 형식을 갖추고 있어 가독성이 좋고 읽는 중에도 묘하게 기분이 간질간질 합니다.

등장인물은 크게 네 사람 입니다.

남자 주인공 "이로하 토야"
소설의 실질적인 탐정이자 변호사를 꿈꾸는 논리적인 소년입니다. 추리노트에 상황을 모두 적고 소거법을 사용하여 진실에 접근합니다.

여자 주인공 "아케가미 린네"
알 수 없는 이유로 사건의 정답을 바로 도출합니다. 극중에서는 엄청난 미소녀입니다. 읽다 보면 장원영 같은 아이돌이 떠오릅니다. 남주에게 계속 존대말을 사용하고 츤츤 거리는 츤데레 캐릭터입니다.

날 것 그대로 묘사를 하고 일러스트도 들어 있어 만화적 느낌이 강해서 오히려 생동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예시 : 윤기 나는 검은 머리카락은 말끔하게 빗질이 돼 있어 잔머리가 한 올도 없다. 속눈썹이 바짝 올라가고 있고 입술에는 립밤을 얇게 발랐다. 평소에는 인형처럼 보이는 린네도 인간 여자인 이상 화장이라는 걸 조금은 하는 듯했다. P31)

삼각관계를 위한 설정인지 "코가미네 아이"가 있습니다. 소설에서는 날라리라는 표현으로 묘사합니다. 일본어로는 뭐라고 쓰여있었을까 궁금해지네요. 화냥녀라는 옛날 표현과 함께 원래는 색녀라고 불러야 했다고 하고... 이 캐릭터와 관련된 전단지 퀴즈가 나오는데 원서에는 어떻게 씌여있었을지 궁금합니다. 번역하는 선생님이 초월번역을 한 것인지 아니면 한국 실정에 맞게 순서를 잘 배열한 것인지 알고 싶네요.

(이 캐릭터도 일러스트가 한장 들어가 있는데 아저씨가 밖에서 꺼내서 보기는 좀 어려운 ... )

그밖에 상담선생님 (린네의 언니), 학교 선배 등 최소한의 캐릭터로 효율적으로 이야기를 뽑아 냅니다.

에피소드는 크게 3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한 여학생의 커플링이 사라져서 그 반지를 누가 훔쳐갔는지 찾는 이야기입니다.
분위기에 적응하다보니 트릭을 맞추기는 커녕 '와 이걸 이렇게 꼬아서 만들었다고?' 그저 감탄했습니다.

소설 #빙과 와 분위기가 유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첫번째 에피소드 보다 먼저 있었던 일로 두 남여 주인공이 만나게 된 과정이 나오고 삼각관계여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여자주인공 책상에 누군가 낙서를 했고 그 범인을 순식간에 찾아낸 여자주인공의 추리를 추리하는 멋진 이야기 입니다. 어떻게 범인을 알아냈지? 그 것을 다양한 힌트, 조각을 모아서 퍼즐을 맞춰갑니다. 소거법도 사용합니다. 책을 읽는 저도 어느 정도 정답에 근접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어쩌면 무서운 밀실 사건입니다. 체육관에 갖힌 두 주인공. 2년전에도 체육관에 갖힌 선배가 있었는데. 그때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떻게 밀실에서 탈출하였는가 하는 문제가 등장합니다.
이 작가의 스타일을 파악한 후 꼼꼼하게 읽어 나가서
최종 정답에 도달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약간 불공정한 부분도 있어 정통 미스터리 독자들은 기만 당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겁니다.

시리즈로 계속 이어지다고 하는데 다음 권도 기대가 됩니다. 가벼운 일상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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