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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감자고로케
  •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
  •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 17,820원 (10%990)
  • 2023-08-16
  • : 2,130

  아주 오래 전부터 영국은, 그중에서도 특히 런던은 인생에서 꼭 한번쯤은 여행을 가보고픈 곳이었다. 살다보면 간혹 아주 단순하고도 유치한 이유로 무언가를 원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게 영국 여행이었다. 어느날 영국 여행을 하는 꿈을 꾸곤 그곳을 마치 운명의 여행지처럼 여기게 된 나는 그 뒤로 영국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아직 영국 여행을 가보지는 못했다. 많은 친척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줄곧 해왔기에 휴양지 위주의 여행지로만 다녔었고, 그 뒤로는 스케줄이 바빠져서, 2020년부터 몇 해간은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가 몇 년간 고대하고 미뤄두었던 해외여행을 하기에 딱 적기라는 생각이 든다. 막연하게 해외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와중 타블라라사의 에이든 여행지도를 접할 기회가 생겼다. 심지어 내가 줄곧 가기를 꿈꾸어 왔던 영국 런던의 여행지도이다.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는 한권으로 이루어진 서적이라기보단, 지도와 가이드북 역할을 겸하는 가볍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여행키트(?)의 느낌이 강하다. 아무래도 여행 갈 때 짐이 무거우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 때가 있는데, 불필요하게 많은 정보를 담은 두꺼운 여행책이라면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하지만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는 가볍고 컴팩트하며, 필요한 것만 가져갈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사실 장소에 대해 아주아주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 유용할만한 핵심을 담았다. 언제나 두꺼운 여행책들을 많이 봐왔기에 이 점이 신선하고 산뜻하게 느껴졌다. 과거 여행들을 떠올려봤는데 확실히 정보를 많이 담은 무거운 책을 가져가는 것보다 짐을 줄이고 가벼운 여행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다. 심플하게 필요할 만한 장소와 정보들을 표시해놓은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는 모든 걸 알고, 모든 걸 갖고 여행을 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패키지 박스를 열면 런던 주요지역을 담은 메인 지도 1장 / 런던 근교, 리젠트 파크, 포토벨로, 소호 지역을 조금 더 상세하게 표현한 지도 1장 / 책 형태로 보기 용이하게끔 지도를 여러 구도로 잘라내서 만든 맵북 1권 / 트래블노트 1권 / 깃발 스티커 이렇게 총 5개의 구성품을 발견할 수 있다.

 


  맵북을 제외한 지도 2개는 모두 a1사이즈로,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의 활용도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접어다닐 수 있지만 펴면 사이즈가 꽤 크다) 접어도 쉬이 손상되지 않고, 젖지 않는 돌가루로 만든 종이로 제작되었다고 하니(촉감이 특이하다. 중독성 있음) 여행지에서 다수의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가야할 곳을 논할 때 이용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런던의 날씨를 고려한다면 이 점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각 지도의 하단에는 런던에서 먹을 만한 것들, 런던에서 살 만한 것, 런던의 교통, 런던의 유명한 뮤지컬 등 다양한 시간표와, 요일별 정보, 현장감 있는 사진들까지 수록되어 있어 여행에 진심으로 유용할 만한 정보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내가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구성품은 휴대성 좋은 맵북과 트래블노트였다. 특히 트래블 노트에 수록된 체크리스트가 한 번이 아니라 다회차 여행을 할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여행을 다 다녀오고 나서 여행을 복기하는 과정에서도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체크리스트와 더불어 스케줄표를 짤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에이든 여행지도의 장점이 큰 준비 없이 여행을 훌쩍 떠나도 도움이 되게끔 만들었다고 적혀있었는데, P와 J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구성이라고 느껴졌다. 

 


  현재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애용하지만 이토록 아날로그 지도와 가이드북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은 쉬이 내지 못할 것이다.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의 패키지에는 2024, 2025라고 적혀있다. 아주 오래 업데이트 되지 않은 정보가 아닌, 따끈따끈한 정보를 취합한 시의성 있는 런던 지도이자 런던 가이드북이므로 앞으로 영국 런던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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