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20대 중반이라 결혼이 막연합니다. 제가 관심이 많은 부분은 '가정'입니다.
행복한 가정! 누구나 가지고 싶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성가정에 관한 내용이라기에 가정을 꾸린 후의 이야기인가? 해서
그렇다면 연령대가 맞지 않을거같은데 싶어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한두장 넘기면서 설렁설렁 읽었는데 막상 읽으니 남편이 남자친구이던 시절부터,
그리고 남자친구조차 아니던 시절의 이야기도 나와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저자의 우울증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치유가 되었다는 부분입니다.
그만큼 자신의 짝을 잘 만났고 제대로 만났다는 것 같아 참 좋아보였습니다.
후의 육아관련도 흥미롭게 읽긴 했지만, 아직 저로써는 많이 먼 이야기라 느껴져서 그저 하나의 이야기를 읽듯 읽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생기는 여러 사건들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현명하게 풀어가는 저자를 보며 이런 생각과 배려와 행동, 그리고 그것을 대면하는 자세 모두가 성가정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고 빠르게 술술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한 번쯤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에 대해서도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