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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 하지은
  • 8,550원 (10%470)
  • 2010-03-25
  • : 300
책 제목과 표지 부터가 너무나 끌리는 책이였다. 7층으로 이루어진 보이드씨의 저택에는 각 층의 세입자들에게 소원과 관련된 기묘한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이 책은 보는 이에게 마지막까지 나름 반전과 함께 긴장의 끈과 궁금증을 끌고 간다. 걸작의 방, 시인의 방, 연인의 방, 부정의 방, 여인의 방, 의사의 방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은 이야기들을 전부 흥미로웠지만, 작가가 원래는 단권짜리로 기획했던 것들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개연성과 짜임은 좀 어설펐고, 흐름과 반전까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모든것을 잊고 신비한 무언가의 세계로 깊게 빠져들고 싶은 때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몇 시간동안은 뭔가 처음 접한 놀라운 환상속에서의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경험을 했다. 정말 한번잡으면 다 읽기 전까지는 손에서 놓치기 힘든 책이다. 이런  류의 판타지하면서도 스릴러스럽고 환상적인 소설은 처음이라 읽으면서 많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 책에서 얻었던 것은 시인의 방에서 소원이라는 것에 대해 독특한 느낌이다. 소원이라는 것은 참 희한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꿈꾸고 바라는 소원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신이 바라는 소원은 자신이 꿈꾸는 것보다 너무 작고 초라하다. 그런 점에서 유명한 자기계발서의 '시크릿'에서 꿈꾸는 것을 항상 마음속에 생각하고 상상하면 정말로 이루어진다고 했던것이 떠올랐다. 정말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에 맞게 꿈도 수정하곤 한다. 자기 자신속에서 정말 꿈틀대는 진정한 욕망과 꿈이 있을 텐데 말이다. 각각의 방에서 일어나는 소원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통해 정말 우리가 꿈꾸는 소원의 이중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지금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소설 첫부분에서 겨우 우산을 안 가지고 나왔다는 이유로 비가 개게 해달라고 바란 어리석은 주스트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 책은 현실 속의 고단함을 잊고 몽환적인 세계로 잠시 빠지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소원'을 바라는지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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