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마음이 가서 구입해서 보게 된 책..
책을 읽으며 이 사람 뭐지? 했다.
무작정 쉬고 싶어 대기업을 그만 두고 아무 계획없이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그냥 걸어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누구나 회사에 조직에 치여 쉬고 싶어한다.
나도 10여년 다시던 회사를 그만 두었을때는 정말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일단은 쉬고 모아둔 돈으로 자기 개발을 좀 하면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겠지..
그렇게 사직을 하고 1년을 쉬었다.
처음은 좋았다. 그리고 나름 자기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격증 준비도 했다.
그런데 사람은 적어도 나는 게으른 한 인간이었다.
이런 저런 계획은 다 게으름이 되고 가지고 있는 돈이 떨어져 갈 즈음 정신을 차리고 학원을 다녀서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다시 취업을 했다.
그런데 김보통씨는 나보다 더하다...
TV처럼 청년신화, 성공신화의 이야기가 아니라 백수로서 사회에서 느끼는 시선과 계획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 버티기만 하다 운좋게 만화가가 된 이야기로 책은 끝이 난다.
그런 그의 백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를 보게 되고 책 제목처럼 아직 불행하지 않다는 것에 웃음과 감사를 보낸다.
내가 사는 삶은 대책은 있으나, 행복하지 않을 지언정 불행하지도 않다.
그냥 보통 사람 SO SO한 삶을 조금은 웃고 다들 그런거야 하며 지낸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책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