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 하단에 큐알코드로 오디오북도 들을 수 있어요.. ^^
오디오북 소리도 너무 잔잔하고 감성적임.
그러나 우린 직접 읽었다는용

이 마을 나도 한번 살아보고 싶다~
알록달록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지만 탁트인듯한 거리
조망권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듯한. ㅎㅎ 동화속 마을 ㅎ

지붕위 고양이 표현이 너무 섬세섬세 귀욤귀욤 창문도 미술관같음

여기가 바로 아그네스의 집 창가..
매일 아침 창을 열어 새모이를 챙기는 일은 아그네스만의 일
이 창가에서 온동네 무슨일이 있는지 다 듣고 보는지,
아그네스는 온동네 모든소식을 안다.

어느날 마을에 새로 이사온 아이를 보게 됨. 흥미진진 (뻔한 스토리지만 세대를 공감하는 감수성...)

새로 온 아이에 대한 호기심. 발끝을 있는 힘껏 세우는 아그네스 넘 귀여워,ㅠ

이젠 자신을 드러낼 시간.. 맘가득 표현하며 나를 한번 봐줘~ 하는 듯

한편 새로 이사온 아이는 그런 아그네스를 아는지 모르는지.

새로온 아이는 아그네스와는 조금 다른 삶을 사는 것만 같다.
낯선 곳에서 조금도 낯설지 않게 늘 새롭고 재미있는 일을 생각해 내고 실행하는 듯

반면 아그네스는 늘 익숙한 마을에서, 익숙한 존재들과 익숙한 습관들로
이 낯선 상황을 대하고 있는.. 그런 느낌? 도대체..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

에밀리아 할머니를 통해. 깨닫게 된 자신의 속마음..
달콤한 와플은 위로가되지 않음..

그런데 갑자기.... 일은 생각보다 쉽게. 자연스럽게. 갑자기 ... 일어난다
계단에서 마주친 두 소녀... 똑같은 실로 짠듯한 그녀들의 스웨터와 모자는
이미 같은 마음이 었던 것 처럼,,, 둘도 없던 친구였던 것 처럼.. 느껴진다.
안나가 손을 내밀어 손안에 있는 것을 보여준 그 순간 아그네스는
안나의 손안에 유리구슬을 보곤 안나의 손안에 우주가 펼쳐진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 이 장면을 해석하기엔 나의 상상력이 부족함... ㅎㅎ
우리 큰딸래미는 구슬이 바다색이고 구슬안에 초록빨강노랑색들이 알록달록해,그런 색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자기도 구슬속 바다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나~그걸 표현하는 걸까....? ㅎㅎ

무튼, 아그네스는 결국 안나의 비밀의공간.
한번도 올라가보지 못한 5층 안나의 집으로 안나의 손에 이끌리어 가게 된다

긴계단을 올라. 사다리로 기어 오르면 그 끝엔 안나의 비밀스런 공간이 펼쳐진다.

자신이 돌보던 새들이 향했던 곳
바삐 움직이던 안나의 행적이 너무도 아름답게
그곳에 어울려 있었다.
아... 너무 아름답다. 이장면.....
어릴적 나도 단짝친구와 함께 비밀의 공간에서 소꿉놀이 하며, 시장놀이 하던
그 때가 생각이 난다.
우리 딸들은 거의 매일매일 난방텐트안에서 소꿉놀이와 역활놀이를 하면서도
봄날의 피크닉을 꿈꾼다. ㅎ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따뜻한 봄날이 오면, 우리도 피크닉을 가쟈꾸나~
우리들만의 추억을 만들자꾸나~ ㅎㅎ

아그네스를 바라보는 물웅덩이 생쥐가 꼭 우리 같네,,,,ㅎㅎㅎㅎ
아 잼있어~~ ㅎㅎ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때론 힘들기도 하고, 얼른 글자를 익혀 스스로 보길 원하는 마음도 있지만 이렇게 읽어줄수 있는 시기를 누리며 이 행복을 만끽하길...
오늘 하루도 우리 딸들에게, 딸들과 함께.. 배우며 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