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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님의 서재
  • 자유의 노래
  • 강무홍
  • 10,800원 (10%600)
  • 2009-12-15
  • : 293

 가만 생각해보면 제가 알고 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에 대한 일화들은 워낙 유명하여 여기저기서  들었던 이야기들일뿐, 막상 책이나 문자로 제대로 접해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더 컸던 걸까요? 책을 받아 표지를 본 첫 느낌은 아...;;;...하는 안타까움. 

그림책을 볼때, 책의 내용만큼이나(때론 책 내용 이상으로) 일러스트를 중요시하는 저로썬 대단히 실망스러움을 금할 수 없는 삽화였습니다...T_T.. 

특히나 책 중간 흑인인권운동이 가장 격정적으로 이루어졌던 당시의 군중들이 가득 모인 모습을  그린 부분은, 책을 날개처럼 양쪽으로 활짝 펼치면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는 모습이 짜잔~하고 보여지도록 되어있어 그 아이디어는 굉장히 좋았지만,  삽화는 그저 그 공간을 억지로 메꾸었다고 밖에는 볼 수 없을만치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내용면에서는, 책 소개의 "마틴 루터 킹의 행적보다는 그가 남긴 정신적 가치와 덕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어른인 저도 첫장부터 조금 뜬금없이 시작되는 싯구같은 글귀에 어리둥절하여 앞 페이지를 잘못 넘겼나하고 표지와 시작페이지 사이를 뒤적뒤적거렸을 정도이니,  마틴 루터 킹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겐 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킹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정도 알고 난 후에, 혹은 책의 맨뒤에 담겨있는 실제 사진과 사실들을 먼저 훑어본 뒤에 읽히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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