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작품을 완결해가는 작가로서 결론부터 요약하면 웹소설 지망생이 아니어도 이 책은 유용하다.
한권안에 웹소설이 꼭 갖춰야 할 액기스만 쫙 뽑아놓은 느낌이랄까 그렇다.
오히려 나는 웹소설 지망생인 시절이 상당히 짧고, 작가로 진출할 생각은 전혀 없이 습작만 돌렸던 기간만 10년이 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문장력 자체는 자신감이 있어도 스토리 기획력, 트리트먼트, 매혹적인 소재, 제목 짓는 센스...
하여튼 뭐 하나 기본기가 제대로 된 게 없는 상태에서 내 무기가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첫 작품부터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플롯을 짜놓긴 했는데 트리트먼트는 또 뭐가 뭔지 모르겠고, 후반부로 갈수록 내가 짜놓은 플롯이 상당히 엉성하다는 걸 깨닫고 연재하면서 수습하느라 애를 좀 많이 먹었다.
막상 검색하고 공부하려니 유튜브나 인터넷에서도 다듬어지지 않는, 날 것 그대로의 정보가 너무 많아서 필터링 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책은 내가 연재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문장스킬부터 시작해서 플롯, 제목 정하는 법, 멘탈관리법까지 섬세하게 짚어주니까 가려웠던 데를 긁은 느낌이라서 정말로 좋았다.
인터넷에 파편화된 정보가 아니라 아예 서적 한권으로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추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는 바다.
-책속 구절-
[판타지, 무협 주인공의 5가지 요소] - p.122
1. 작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2.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3. 능동적으로 성장하는 캐릭터여야한다.
4. 성장을 위해 적절한 시련을 겪어야 한다. 단, 전개가 너무 답답하면 독자가 이탈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5. 행동에 명분과 근거가 있어서, 주인공의 목표에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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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콘텐츠 장르 중에서도 웹소설의 플롯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주인공의 초점화다.
웹소설은 그 어떤 스토리 컨텐츠 중에서도 주인공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컨텐츠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주요한 사건들을 배열해 스토리의 방향성을 잡을 때 항상 '주인공'에 초점을 두고 중심을 잡아야한다.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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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작가들이 새벽에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지를 살펴보면 이유는 간단하다.
집중이 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패턴에 익숙해지면 식사도 불규칙해지고, 수면의 질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새벽에 깨어있다가 아침에 잠이 드는 생활이 반복된다.
결국, 불면증과 무기력증까지 올 수 있다.
-p.278
네이버 카페 '글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