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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님의 서재
  • 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
  • 조우관
  • 12,150원 (10%670)
  • 2019-10-07
  • : 284


그런 날이 있다. 별 것 아닌 일에 짜증이 나고 신경이 곤두서서 남들이 하는 말도 쉬이 넘어가지 못하는 날이 있다. 바닥이 없는 늪 속을 헤매는 것처럼, 불안하고 예민한 나날이 쌓이고 쌓여서 침체된 나를 발견한 날이 있다. 이 책은 불안하고 우울한 밤을 보내는이들에게 의미있게 다가온다.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모두 어딘가 어린 아이인 채로 고정이 되어있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심리상담가다. 요즘에 이런 부류의 #심리에세이가 많이 나오는 걸 보니 다들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니라 견디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낀다. 혹은 자기 자신을 잘 모르거나.

이 책이 다른 심리에세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다양한 상담사례를 제시했던 에세이들과는 다르게 이론적인 부분이 많다. 감정을 억눌러야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됐는지, 왜 불안하고 우울한지에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말한다.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신대."는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구절이다. 울음은 우리가 태어나면서 제일 첫번째로 토해내는 감정이다. 그런데 커가면서 우리는 반대로 우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매몰된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차곡차곡 쌓여 우리를 괴롭힌다. 그럴 때에는 나 자신에게 솔직해져보자. 한결 기분이 나아질 것이다.

읽다보면 전문가에게 상담받는 느낌이 들어 저절로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목차가 많았는데 챕터가 짧아서 그런거같다. 그런데도 이론적으로 설명을 잘해줘서 읽기 편안했다.


소란하고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다면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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